칼럼-착한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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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자가용이 없습니다.
그동안 쭈욱 자가용(별로 좋은 것은 아니였지만)을타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전도사를 시작하고 3학년이된 후 제가 타던 차를 다른사람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되었습니다.
그럼으로 기름값오르는 것 보다도 버스 요금에대해더 관심이많은 사람이 되었지요.

나름대로 편한 것도 있지만 이 버스값도 만만치않더라구요.
만원을충전하면 1주를 못가니까 부담이 많이 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차에 몇일 전에 당한 나름대로 제미있었던(?) 일을 소개할까 합니다.

제가 타야 하는 버스는40번입니다. 그런대 이 40번 버스는 큰 길을 따라 바로 가지 않고  골목으로 돌아서 가는노선버스 입니다.

바로 가면 2분이면 지나 갈 수 있는 거리를 돌고 돌아서  10분 이상을 더 소요해야 그곳을 지나갑니다.

그러던 중에 그날도 버스를 탔는데 그 운전수 아저씨는 이 노선을 처음 운전하시는  분같았습니다.  뒷자석에서 코치(?) 하시는분의 말을 따라 가라면가고  서라면 서는 초보 였습니다.
그런대 그만 골목으로 돌아 가야 하는 데 그냥 큰길로 곧장 지나처 가게 되었습니다.
안에 타고 있는 사람도 놀라고  뒤에서 코치 하시는 분도 놀라고
그 소리에 초보 운전수 아저씨는 더 놀랐겠죠.

저 마음같아서는 그 골목을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면 좋겠다싶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미많은 거리를지나쳐 갔기때문입니다.
그런대 그렇게하지않았습니다. 뒤에서 코치하시는 분이 내려서 뒷따라 오는 차를 정리하면서 후진으로 후진으로 해서 지나쳤던 그 곳까지왔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순간  우리의 인생도 그렇다 싶었습니다.
무엇하나 그냥 지나칠수 가 없습니다.
꼭 지나가야 할 길은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그 골목길에서 버스가 오길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후진해서라도 그길을가야 합니다.

비록 나에게는필요 없는 것 같은 길이지만  하나님의 인생의 노선에는꼭 필요한, 가야 할 길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편하고 빠른 길을가고 싶지만  굽은 길, 돌아가는 길을 통하여서도 만나야 하는 사람, 태워야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돌아 가게 하십니다.
인생은 버스토큰과 같이 이미 지불한  노선 버스와  같습니다.
그 버스를 탔다면 그 노선으로 가야 합니다. 내가  원하던 원치않던 그버스는 그 길로 갈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목적지가 되기 전까지는 그 버스에 의지해야 하는 것 처럼.. 인생도 그런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내가 가고 싶은 단축길만 고집할 수 없는 버스 처럼 우리의 인생도 고집하지 말고 맡길필요가 있습니다.
가만히 목적지까지 맡기고 기다리는것, 운전수의운전에따라 그냥 즐기기만하면 되는것입니다. 노선표에  내가 갈려는 목적지가 있으면  편히  앉아서  기다리면 됩니다.
초조하게 노선표를 자꾸 확인하거나 불안해 하며 사람들에게 자꾸 물어 볼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인생도  운전수 되시는  하나님께 모든것을 맡기고 그저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버스가  돌아가도 그것은 그 버스의노선표대로 가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할 것입니다. 그 목적지가 돌아가는 골목길 안에 있을 수도 있고  돌고 돌아  큰 길로 나온 후 일수 도 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할 것입니다.
내가 제대로 목적지까지 가는  노선버스를  탔다면 말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꼭 가야할 길은 후진해서라도 가야합니다.
그래야  나를 눈빠지게 기다리는 (?)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길에  빛이니이다 (시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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