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착한목동

2004.12.31 17:32

한해를 마감하면서

조회 수 1852 추천 수 30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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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반 다를 것이 없는 한날인데도
오늘과 어제는 다른것 같고

별반 다른 일이 없음에도
어제보다 오늘이 더 바쁜 것 같군요.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살아왔지만
결국 마지막 날에 내 손에 아무것도 없음을 봅니다.
별로 해 놓은 것 없이 한해가 가는 것 같아 찹찹한 마음입니다.

날씨는 추워지고
나라는 어수선하고
세상은 지진으로 말미암아 혼란한 이때에
어느 한 구석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한 사람이
자신의 연약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입니다.

더 잡아 두고 싶어도 가버리는 시간 속에
무능력한 자신을 보게 되고

아픔으로 얼룩진 사람들에게
말한마디 변변히 해 줄수 없는 어리석음에 울어야 합니다.

끝없이 일어나는 자신의 욕심을 억누러지 못하고
오늘도 어제처럼 넘어져버린 못난 모습입니다.

한해가 갑니다.
그러나
어제나 별반 차이가 없음에도
우리는 새로운 기대를 해 봅니다.
그리고
또 한번의 자신의 연약함을 시간의 물결앞에서
겸손히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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