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착한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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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일부터 5일까지 저는 학생회 수련회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방학을 시작하자 마자 수련회한다고 처음부터 투덜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너무 꽉차서 숨돌릴 시간이 없다고, 가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전 이번 학생회수련회는 이들과 처음으로 갖는 수련회인지라 좀 쉬는 시간을 많이 줄려고 노력아닌 노력을 해서 짠 프로그램임에도 아이들은 불만이 많았습니다. 예전과 다르다는게 그들의 불만이였습니다.
그런차에 수련회를 시작하고 첫 수련회장에서 임원들과 모임을 갖는 시간에 그들의 불만이 노골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쉬는 시간이 없다(사실 식사시간마다 1시간 30분씩,아침 8시에 기상 등이 있었어요)
자기들만의 시간이 없다(처음부터 그 이야기가 있어 매일2시간씩 편성을 했거던요)
첫째날 산상기도가 있는데 자신들은 복장이 준비가 않돼서 실내에서 하면 안되느냐(사전에 광고를 여러번 했죠 파카입고 오라고..)
가장 거센 항의(?)는 마지막날 밤샘친목시간을 달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제가 허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밤세워서 놀고 나면 다음날(마지막날) 오전이 어려워 지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점입가경(?)이였습니다.
답답하고 이것들을 어떻게 하나 싶었습니다.
회유해보기도 하고, 설득해 보기도 하고....

그들은 다 양보하지만 마지막 밤은 그냥 잘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저도 그것은 양보 못한다고 무조건 자라고 했습니다. 사실 매일 저녁 집회전부터 침묵의 시간으로 하나님과만 대화하는 시간을 선포하기로 했기 때문에 저로서도 양보가 어려웠습니다.

임원들과의 대화는 그냥 강행하겠다고 선포하는 식으로 하고 마쳤습니다.
그리고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긴급 교사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많이 힘들것 같다고...
잘못하면 아무것도 못할 수도 있다고...
걱정과 한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선생님과 전 회개했습니다. 기도 제대로 하지 않고 수련회를 하는 우리 자신을 놓고 회개하고 또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를 요청했습니다.
함께 울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위로하심, 만지심을 느꼈습니다.
저녁 말씀을 준비했던 말씀에서 '다니엘의 결단'으로 바꾸게 하셨습니다. 전적으로 성령을 의지하고 말씀을 전하기로 하고 교사들에게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전하고 산상기도도 하고 침묵시간도 그대로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대 은혜가 임했습니다.
이들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씀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은혜는 거져 주시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기도하는 자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 그 분을 봅니다.

아래 내용은 이번 수련회를 마치고 한 형제가 홈피에 올린 글입니다.



<이운렬 01-12 01:53 | HIT : 86


딱 ! 일주일이됐네요 ㅋ 수련회갔다온지가 ㅋ
쓴다고 쓴다고 했는데 오늘에야 쓰네요ㅋ

Fantastic ! 저가 이번 수련회때 느낀 감정입니다 ㅋ
정말 가기전날 밤까지는 전도사님에 다소 무리한(?) 계획 때문에
저한테 의욕이란 찾아 볼수없었죠 ㅠ 그래도 은우가 있기에 담담하게 있었습니다 ㅋ 아침에도 지각을하고 (정재선생님ㅎ 때문에 늦었어요ㅋ)
정말 의욕없이 갔습니다 ㅋ 솔직히 중고등부 학생들은 다 그랫을꺼같은데 ㅎ
그러나 첫날 밤에 있었던 예배와 기도회를 통해 꿍해있었던 저의 마음을 열수있었습니다. 전도사님이 말하셨죠, 오직하나님만을 생각하고 높혀드리는게 우리가 당연히 해야할 것이라고요 , 저는 그말은 듣고 정말 이때까지의 삶이 후회스러웠습니다 , 그냥눈물이 죽 흐르더군요.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시며 나를 사랑해주시고 지켜주시는데 저는 힘들때만 하나님을 찾는거 같아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 그때부터 저는 늙어서 죽을떄까지 하나님 한분을위해서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이 되자고 기도했습니다.  제 가슴에있던 후회스러움과  죄들을 기도회를 통해 털어놓고 용서받은거 같아서 속이 후련했었습니다.
정말 눈물콧물을 그렇게 많이 흘려본적이 없었습니다. 기도회를 끝내고 거울을 보니 다크써클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ㅎㅎ 피곤하면 그런지라 ㅋㅋ
그렇게 첫날에 마음을 잡고 후회하고 다짐하니까 둘째날에도 더더욱 깊이생각하고  하나님만을 위해서 살고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에 대한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이 흘렷던 눈물과 약속이 수련회가 끝나면 헛것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도 기도했고요, 고3이라 흔들리거나 지칠때 붙잡아 달라는 기도도 했습니다.

정말 자신 있게 말할수 있는건 이번 수련회를 다녀오고 정말 제 인생이 달라진것 같네요 ㅋ
저 같이 교회에 성경책도 깜빡하고 안가져오는 얘가 아침에 눈을 뜨면 하나님께 기도해야지 라는생각이 들고 잠이 들기 전엔 오늘 일들을 하나님께 말씀드리고자야지 라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ㅋ
요즘엔 독서실에 성경책을 나두고 공부시작하기 전에 한 15분 정도 기도와 성경을 읽습니다 ㅋ 공부가 잘되는건 당연하고요 ㅋ 참 저도 사실 놀라워요 ㅎㅎ 수능이 11개월도 남지않은 이 시기에 하나님을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삼게된것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수련회 ! 정말 저가 잊지못하고 다음에 후회하는 안타까운 날을 다시는 없게 마음 잡고 다짐할 수있는 수련회였습니다 저로선 정말 은혜많이 받았습니다 ㅋ
귀여운 중1동생들과 친해질수 있어 기뻣구요 ㅋ 진욱이가 조금이나마 말이 트이기 시작해서 ㅋ 좋앗습니다 ㅋㅋㅋ마지막으로 저와 고3인 친구들. 남은 1년동안 기쁠때나 슬플때나 힘들때나 어려울때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 다 털어놓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저도 다짐 한만큼 더 멋지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께요 ㅋ 어우! 벌써 이렇게나 ㅎㅎ 이만 줄이겠습니다 ㅋ 주일날 봐용 ㅋㅋㅋ  >

전 이들때문에 새로운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지난주부터는 매주 토요일 6시에 학생과 함께 기도회도 시작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이들이 은혜받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수련회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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