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착한목동

2005.10.25 14:26

저는 나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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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귀입니다.
예수님을 태우고 들어가는 어느 고을에 묶여있던 이름없는 나귀입니다.
왕이신 그분을 모시게 된 보잘 것 없던 나귀였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모시고 난 후부터
영광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의 칭찬 소리도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의 걸음을 위해 그들이 입고 있던 웃옷을 벗어 거리에 깔아 주었습니다.
종류나무를 흔들며 절 그렇게 환영해 주었습니다.
전 그런 줄 알았습니다.

저는 나귀입니다.
전 모든 것이 절 위해 준비된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깨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얼굴을 마음껏 쳐들고 당당히 걸었습니다.
좀 더 멋져 보이기 위해
좀 더 칭찬을 많이 듣기 위해
그렇게 걸어간 나귀입니다.

저는 나귀입니다.
지금 내 등에서 그 왕이 내리셨습니다.
군중들의 환호도 끝이 나고
펼쳤던 옷들도 다 거두어갔고
소리높여 칭찬하던 소리도 이제는 없어졌습니다.
저는 그대로 있는데
절 환호하던 모든 것은 사라졌습니다.


그제사 알았습니다.
그 모든 환영은 절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 여전히 나귀라는 사실을
전 여전히 짐을 싣는 보잘것없는 나귀라는 사실을
그 왕이 내 등에 탔고 그 분께 돌려야 했던 영광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전 나귀인가 봅니다.
절 사랑하시는 왕이 앉았던 자리가 따뜻한것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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