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착한목동

2005.10.25 14:26

저는 나귀입니다.

조회 수 2066 추천 수 45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저는 나귀입니다.
예수님을 태우고 들어가는 어느 고을에 묶여있던 이름없는 나귀입니다.
왕이신 그분을 모시게 된 보잘 것 없던 나귀였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모시고 난 후부터
영광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의 칭찬 소리도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의 걸음을 위해 그들이 입고 있던 웃옷을 벗어 거리에 깔아 주었습니다.
종류나무를 흔들며 절 그렇게 환영해 주었습니다.
전 그런 줄 알았습니다.

저는 나귀입니다.
전 모든 것이 절 위해 준비된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깨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얼굴을 마음껏 쳐들고 당당히 걸었습니다.
좀 더 멋져 보이기 위해
좀 더 칭찬을 많이 듣기 위해
그렇게 걸어간 나귀입니다.

저는 나귀입니다.
지금 내 등에서 그 왕이 내리셨습니다.
군중들의 환호도 끝이 나고
펼쳤던 옷들도 다 거두어갔고
소리높여 칭찬하던 소리도 이제는 없어졌습니다.
저는 그대로 있는데
절 환호하던 모든 것은 사라졌습니다.


그제사 알았습니다.
그 모든 환영은 절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 여전히 나귀라는 사실을
전 여전히 짐을 싣는 보잘것없는 나귀라는 사실을
그 왕이 내 등에 탔고 그 분께 돌려야 했던 영광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전 나귀인가 봅니다.
절 사랑하시는 왕이 앉았던 자리가 따뜻한것 외에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아직은 희망이 있습니다. 최태식 2005.08.05 1894
49 한국교회의 미래...교사입니다. 최태식 2005.08.10 2018
48 배우기에 열심을 냅시다 2 최태식 2005.08.11 2219
47 연합은 하나님께서 행복해하십니다. file 최태식 2005.08.20 2065
46 당신을 향한 사랑의 기도.. 그러나.. 최태식 2005.08.27 1951
» 저는 나귀입니다. 최태식 2005.10.25 2066
44 진정한 섬김은 무엇입니까? 최태식 2005.10.25 2227
43 사랑은 만남입니다 최태식 2005.10.25 2214
42 예수팔아 내 눈떠면 무슨 소용이여! 최태식 2005.10.26 2622
41 밥 묵었어예? 최태식 2005.10.28 2316
40 손이 참 이뻐지예?^^ file 최태식 2005.11.01 2601
39 우리의 관심이 사람을 세웁니다 최태식 2006.05.19 2559
38 내일을 향해 뜁시다 최태식 2006.06.19 2318
37 권위에 순복하겠습니다~ 최태식 2006.10.03 2092
36 그리스도인의 자격증 최태식 2006.10.25 2088
35 우리의 껍데기가 너무 두껍습니다. 최태식 2006.12.12 2458
34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있어야 합니다 2 최태식 2006.12.12 2433
33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축복의 비결) 최태식 2007.01.18 2584
32 나의 연약함이라 최태식 2007.02.15 2539
31 지금도 오병이어의기적이 일어납니다. 최태식 2007.08.18 2860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