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양해말씀을 드립니다.
여행기를 쓰다보니 문장이 짧습니다(^^:) 재미있게 글을 쓸려고 하다보니 때로는 은어들이 들어 있고 반말이라고 양해 바랍니다. 원래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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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학교(12주과정)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 아웃리치를 하면 모든 일정이 마쳐진다.
20여분이 함게 공부를 했지만 아웃리치를 떠나는 건 쉽지 않은 일이기에 가시기로 하신 분이 6분, 나와 청년 한사람이 기록을 맡기로 하고 그동안 가고 싶기도했던 라오스루앙파방으로 결정했다.
머 이유는 그곳에 호프 열린문학교를 담당하시는 분이 입양을 돕기로 했고 또 이 선교사님을 기도학교의 교재를 주신 홍목사님께서 추천하셨기 때문이기도 하다.
잘 됐다 싶었다. 가고 싶은 곳, 필이 꽂혀서 2007년부터 기도하던 곳이기도 하니깐^^
이제 할 일은 얼마의 경비가 들까?
인터넷을 서핑하면서 최소한의 경비가 드는 루트를 찾아보기로 했다.
라오스는 아직 직항이 없다. 아니 없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 항공이 서울, 하노이를 거쳐 가는데 우리 일정(일주일내)을 맞추기가 어렵고 또 비싼 것이 문제다.
그래서 육로를 최대한 이용하기로 했다. 몸은 피곤해도 남는 것은 경비일테니깐?
내가 알기로 가장 싼 항공권은 인터넷 클럽리치투어 인듯하다. 여러번 이곳을 이용해 보았지만 결코 손해보게 하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 가서 그곳에서 버스와 스피드 보트를 타고 루앙파방으로 갔다가 올때는 반대로 루앙파방-> 방비엥-> 비엔티엔을 거쳐 동쪽으로 오는 밤 기차를 타고 오는 루트..경비가 가장 작게 들것 같아 오케이 했다.
타이항공으로 치앙마이까지 54만원정도(택스별도), 나머지 경비해서 대충 80만원으로 정하고 공지를 했다.
선교사님들이 이용하는 자주 이용하는 루트란다.
가격도 적당할 것 같고 ... 그런대 문제가 생겼다. 우리 일행중에 정년퇴임하신 강집사님께서 건강을 걱정하신다. 밤기차를 타고, 7시간의 배를 타는 것이 무리가 아닐까...하는 걱정들이시다. 그렇다면 경비가 문젠데...
그렇다면 최소한 경비를 아끼면서 좀더 편한 여행을 하는 수 밖에..
그래서 다시 수정한 루트가 방콕에서 바로 루앙파방으로 비행기로 가서 사역하고 그다음은 그때의 상황을 보아 결정하기로 하고 경비를 100만원 으로 업^^ 했다.
이제 다시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해보기로 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초행길에 가이드도 없이 물론 언어도 안되는 마당에...할 수 있는 것은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먹는 길 뿐이다.
클럽리치에서 방콕에 호텔중에 가장 싼 호텔을 예약했다. 3인실 3개에 전체 8만원, 그리고 늦게 체크인할거라는 부탁까지 했다. 카오산 로드에 있는 스마일 INN (사진)을 잡았다.
로칼시간 매일 10:40분에 수안나폼공항에서 라오항공이 루앙파방으로 가기때문에 잠깐 가서 쉬고 거쳐 가는 곳이라 머 좋은 곳이 필요 없기도 하고.... 경비도 문제고...싼곳, 무조건 제일 싼곳을 찾다보니 이곳이 당첨, 일인당 1만원 꼴에 방콕, 그것도 카오산로드안에 있을 수 있다니..ㅎㅎ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했다.
이제 그냥 갈 수 없기에 드라마도 준비하고 풍선아트, 왕관만들기, 비즈공예를 준비하기로 했다. 우리 대원들의 구성은 50대~60대..장난이 아니다.
대부분 선교는 처음인지라... 그래도 순순히 드라마를 따라 해 주신다.
행동도 둔하고 몸치인 나와 어른들(^^)그래도 재미나게 연습을 마치고 2월 22일 파송식을 가졌다.
참 대한항공이 매일 부산에서 방콕으로 직항이 있는데 8명이라 그룹으로 택스까지해서 48만원에 예약이 되어서 대한항공으로 가기로 했다. 어른들 내심 기뻐하셨다. 왜, 말이 통하니깐...^^
파송식날 함께 부르기로 한 곡이 '주님이 홀로 가신..'인데 반주자에게 악보도 주지 않고 있다가 악보를 찾는라 야단... 담임목사님 한마디... "최목산 자기 가고싶은 곳간다고 정신을 놓았네요 ㅎㅎ" , 모든 성도가 한바탕 웃었다.. 난, 불편할 수 밖에, 말씀속에 뼈가 있다.
그래도 좋다. 일주일동안은 행복(?)할테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