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착한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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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오전부터 시간되는데 까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  혜은자매 등장~ 빨리 퇴근하란다 ㅜㅜ;
퇴근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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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사건치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면 좋으련만... 여전하다.

즐거운 아침 식사 후에 선교사님 운영하시는 학교에 가서 마지막 사진을 박았다.

우리 배권사님 자기 아들인데... 얼굴을 익은 것이...강권사님 아들이라고 빨리 아는척하라고 조언하신다. 선교사님 사모님 등장... "배권사님 아들인데요~" 한바탕 웃었다.

또 우리  배꼽잡게 하시는 강집사님 앞에서 놀고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아는 척하시고 얼굴도 쓰다듬고 보듬어 안으신다...

또 사모님 " 그 아이 아닌데요~ 조 옆에 있는 애 입니다"

아는 척하시던 우리 강집사님 급 수습하시면서~  ㅎㅎ  배꼽을 잡게 하셨다.

이분들 마음 참 순수하십니다.  아시죠~

강집사님 귀국할때 짐을 화물칸에 넣을 때에도 다른분들은 다 화물칸으로 붙었는데 자기와 찍은 사진있는 장학증서를 기내에 들고 타셨다.  그리고 부산에 도착하자 말자  남편 집사님께 잘 다녀왔다는 말보다도 그 장학증서를 먼저 보여주시면서 자랑하셨다.
이런 분이시다.~  감동...



아이들을 어제보고 오늘 봤으니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홍집사님 입양한 여자 아이는 친 엄마랑 함께 학교에 오셨다.

사모님께서 서로 소개를 하셨다.  그런데  그 친 엄마, 홍집사님께 감사하다면서 선물을 내민다. 조심스러워 하면서... 급 감동의 물결~ 쏴~  

다른 분들 부러워 하신다.  홍집사님도 감동하시고~ 눈물도 글썽이신다.

그렇게 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스타랙스에 올랐다.

이제 시작이다!!!!!

오늘 해야 할 일~  마치 보호자를 떠나는 아이의 심정이다.
이제 혼자 개척해나가야 한다.  두렵다.. 그래 해보는거야~  스스로 다짐한다.

스피드보트 선착장으로 왔다.

선착장이랄것도 없었다. 그냥 건물 허름한 거 하나에 대나무 얼키설키엮어서 물에 뛰워논것이 전부다.

치앙콩까지는 두 종류의 배가 있다.

슬로우 보트는 일박 이일 코스이다. 요금도 좀 저렴하고 배도 아주 크다(우리처럼 큰 배를 상상하진 마라~ 그냥 스피드보트보다 크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스피드 보트,

하루길로 달려 갈수 있도록 차 엔진을 달았다. 그리고 8명 혹은 6명이 정원이지만 폭이 1m  도 채 못되고 전장도 10m 가 안된다. 한 줄에 두명씩 앉도록 된,쪼그리고 앉아야 몸을 넣을 수 있는 정말 봅슬레이 이상이다.

외국인이 탑승할 땐 6명이 1척의 배를 빌려야 한단다.  우리 일행은 8명, 2명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행과 떨어져야 한다.  누가 가야 하나?

어른들끼리 한배로, 나와 또 혜은 자매  한배....(어떤 일이 일어날까~ 기대 되시져~^^)

8명에 2,360,000킵이다.

그럼 한사람앞에 287,500킵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 4만2천원 정도  될 듯...

어른들 먼저 출발했다.

그리고 우린 다른 사람들이 모일때까지 쪼금 기다리다가 성수가 되어 배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미리 선교사님 말씀에 앞자리가 좋다고 해서 앞자리에 냉큼 앉으니 선장님"뒤로가란다"
아무소리 못하고 뒤로 갔다.

제일 뒷자리, 엔진과 선장님이 앉아서 운전하는 바로 그 앞에 앉았다.

헬멧과 구명 조끼도 해야 한다.

완전히 ~ 모양이 과관이다. 자리에 앉았다. 내 키에 3번은 접어야 한다고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렇다. 제대로 앉을 자리가 없다. 그냥 쪼그리고 있는 자세...이 자세로 7시간 메콩강 400킬로를 가야 한다니..정말~ 정말 증~말이란 말인가....

내 배에는 손님7명이 탔다. 내 바로 앞에 외국인 남자(독일인)과 현지인 여성(관계가 의심스럽다^^) 그리고 그 앞에 라오스인 남자(?)와 외국인 그리고 그 앞에 혼자서 앞자리에 앉아 가는 현지인.... 그리고 내 뒤에서 운전하시는 선장님.. 이렇다.

출발이다...

속도가 나기 시작하자  엔진 소리가 그대로 귀에 들어온다.

처음에는 신기하기도 하고  기대도 하는 마음으로 달렸다.

1시간쯤은 재미가 솔솔하다..  그런대 2시간~3시간...

대화가 안된다.  하늘도 보고.. 땅도 보고  물결도 보고 지나가는 소들도 보고...

사진 찍기 놀이도 하고  PDA 가지고 사다리게임도 하고 때콩맞기도 하면서 시간을 죽였다.

참 ~신기한 것은 그런 속도(아마 80킬로 이상) 에서도 잠이 오더라... 잤다..ZZZZ

그러다 깨어서 얼굴보고 물결보고. 헬멧이 작아서 쪼여드는 머리에 간간히 바람도 너어주고 마사지도 하면서 .. 달리고 달렸다.

10시쯤 출발해서 3시가 되도록  중간 기착지 식당이 없다.  짐작에는 점심때쯤이니..1시나 2시쯤 쉴쭐 알았는데... 3시가 넘도록 달린다. 오금이 재린다.

배가 고프다.  머 먹을 꺼 없나?  
그래!  새벽시장에서 비싼 댓가를 치루고 산  햄을 꺼냈다.

혜은 아씨는 잔다... 혼자 먹기에는 죄송하지만.. 머 ~ 아침에 내게 한것을 생각하면 줘도 안먹겠다고 할 것 같아 깨우려다가 말았다.

한입 배어 물었다.  햄이다.  쪼금 짠 것 외에는 햄 이다.

그래 괜찮은데... ㅎㅎ  또 한입, 절반 정도 먹었나~  처음에는 쪼금 짠 것이 갈수록 짠맛이 입에 밴다.  더는 못먹겠다. ㅜ.ㅜ 다시 가방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는 혼자 놀이하다가 심심도 하고..

잘자는 혜은자매를 깨웠다.  "Q.T는 하느냐? "

아무리~ 목사라 할 얘기가 이것 밖에 없다~ ㅎㅎ

선상에서 진지한 신학적 나눔을 가졌다. 김남준 목사님이 쓴 마음다스리기(맞나? 교리묵상집)을 꺼내서 또 깊이 있는 신학적 나눔을 가진 후 점심 먹을 장소에 도착했다.

참 이들의 서비스가 섭섭한 것이 있는데... 중간에 두군데 잠깐 들러 사람을 태우거나 내린적이 있고 기름도 보충하시는 일이 있었는데.. 말한마디 없더라...

점심먹는 중간 기착지에도 일언반구 말없이 배대시더만.. 먼저 휙 내리신다. 우리는 눈치보다가 먼저 떠난 일행들을 만나서 눈치껏 내렸다.

점심 참 맛났다.  15~2만킵정도하는 칼국수같은 거랑 뽁음밥... 배도 고프고..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참 화장실 사용 1천킵이라고 문에 있다..  추측하기로는 식당을 이용하면 공짜.. 안하면 받는 듯하다.

우리 강집사님 화장실 갔다가 나오는 길에 물한병 들고 오셨다.

얼마나고 물으니  웃기만 해서 공짠가 싶어 들고 오셨단다.  우리는 설마~하면서 같이 마셨는데... 나중에  계산했다. ^^; ㅎㅎ

이곳에서 처음 출발한 보트는 다시 반대편 손님들을 태우고 돌아 왔던 길로 가고 우리는 훼어싸이에서 온 배로 갈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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