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착한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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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 가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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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리고 있던 몸을 좀 펴고  먼저 출발했던 우리 일행과 함께 모였다.

이분들  불평이 대단하시다. 이유를 들어보자~

원래 8명 탈 수 있는 것을 외국인이라 6명만 태우고 떠난 배가 가다가 중간에 두명을 추가로 태웠단다.  그것도  덩치가 산만한 외국인 여성 두명을~

그래서 불만이 많으시다.

키가 커서 고생할 최목사를 걱정하시면서 몇시간을 거렇게 불평하시면서 오셨단다.

감사해야할지~ ^^

사실 불편한 건 사실이다.

오면서 우리 앞에 앉은 외국인과 현지인 여성~ 찐한 애정행각때문에  불편했다.

우리들 눈치보다가 손도 잡고  얼굴도 만지고  그러다가  입술 맞추기도 하신다.~ 나원참 이분들  장소를 가려야지...

우리 혜은자매 그모습을 보고 그냥 넘어가질 않고 한마디  "난 어리거든요~" 라고 한마디 날리셨다.  그 외국인 남자 (족히 50대이상 되보인다) 한번 크게 웃고는 좀 나아지셨다.

그러고도 자주 뒤를 힐끔 힐끔 보시다가  마침 혜은자매가 졸고 있는 틈을 타서 진하기 입맞추기(^^;)를 하신다.  머야~ 나도 사람이다~ 이사람들  난 보이지도 않나?


그런 불편한 자리를 몇시간왔던거 사실이다.


우리 일행 뽁음밥이랑 칼국수튀김 같은 거 맛있게 잘 드신다.  몇시간을 굶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런대 난 밥맛이 별로다.

칼국수튀긴거(이름을 몰라서^^) 먹는데 마치 철판을 먹는 기분이다.

다른 분들 다 드시고도 한참 후에까지 씹고 또 씹었다.  

보트의 짐을 다른 보트로 옮겨 싣고 나서  출발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한다.

우리 어르신들 반대편에서 온 배를 타고 헬멧과 안전장구를 입으시는데....  헬멧이 모자란다.  당황하고 계시는데... 나중에 함류한  외국인 여성 두명,  당당하게 자신의 헬멧이 없다고 ... 외국인 다운 행동이다.  (혜은자매도 이런 모습이 있다. 이런 모습이 우리 대한민국 모든 백성에게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

외국에 나오면 국력을 실감할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당당해야 한다... 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거... 인정한다.

이 선장님 참 착하시다.  
이리뛰고 저리 뛰고 해서 (아마 보트와 함께 모든 이익이 개인 것인듯) 헬멧을 두개 어렵게 빌리셨다.  그 외국여성  받은 헬멧 머리에 꾹 눌려 서고는 잠잠히 앉는다.... 그럼 우리 장로님과 홍집사님 헬멧은...? 어찌 되는냐..? 고  장로님 말씀했다.

헬멧이 필요한 이유는 위험하기 보다는 부딛치는 바람...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헬멧에 있는 고걸이 절대 필요하다.  속도 때문에 바람맞고 달리는 거 할 수는 있지만 많이 불편하다.

선장님, 반응.....  없다.  완전  무시하시고,  시동거시고  출발한다.

난감하다. 우리 일행 그냥 앉았다. .. ㅜㅜ   우리나라의 국력이 강해야 해...그래야 자신있게 따질 거 따지고 한다(너무 지나친 해석인가? ^^)

그렇게 찝찝하게 떠나 보내고  우리도 옮겨 타고 출발한다.

이제 한시간 쯤가면 도착할 것이다. 왜 최소 5시까지는 도착해야 한다고 선교사님께서 말씀하신 이야기를 들었다.  출국 수속과 입국 수속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시간에는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출발한 배가 한 30분쯤 가다가 중간에 또 정류소에(?) 쉬려고 한다.

바로 달리면 좋겠는데 .. 아무 말도 없이 또 정류소에 댄다. 도착해서 보니  우리 일행도 그곳에서 배에 앉아 눈을 똥그랐게 뜨고 왜 이곳에 왔는지 궁금하다는 눈치로 앉아 계신다.

반갑다... 서로 손흔들고 급  반가운척 했다.  애정행각을 하던 질 나쁜(^^) 외국인도 웃으신다.

그런데 말이다. 우리 배에 탄 사람들을 보고 다른 배로 옮겨타란다.

이유도 모르고 옆에 있는 배로 옮겼다. 우리 짐도 챙겨서 옮겼다. 옮겨오고 보니 혜은 자매와 나 뿐이다. 또 다른 일행, 외국인과 여자 도 다른배에 두사람이 타고 또 다른 배에 나머지 분들 탔다.  즉  한배로 왔던 7명이 3배에 나누어 탄 것이다.

우리 배는 2사람, 왜 옮겨 타게 하는지~ 이유도 모르고 얼떨결에 옮겨 타고 앉자 말자 우리 선장님 칸막이을 제거해서 두다리 쭉~펴고 갈수있도록 만들어 주시곤 출발한다.   우리 다른  어르신들은 8명이 빡빡하게 앉아 계신데 나와 혜은이는 전용 보트를 타게 되었다. 진짜 죄송시럽다. ㅜㅜ;

그래도 이야기도 못하고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먼저 ... 모든 어른들 보는 앞에서 우리먼저 출발한다.  손을 흔들어 주다가 죄송스러워서 손을 슬며시 내렸다.

웃고 있을 일이 아니다... 급, 표정관리 들어간다.

그분들의 황당스러운 모습을 뒤로하고  속도를 내신다.

구준표된 느낌~.... 그럼 금잔딘 누구?  .... 취소다!!! 우리 사모님 놀라시겠다.^^ ㅎㅎ

완전히 개인 스피드 보트를 타고 간다. 기분 업 된다   야~호!!!!!!!!!!!!!!!!!!!!!!!!!

방콕에 올때도  일등석에 앉아 왔는데(앞 여행기 참조)..... 참 ~  좋습니다.....

.................


그렇게 신나게 달린 보트 5시가 넘도록 도착할 기미가 없다. 5시 30분이 다되서 출발할때 처럼 대나무로 된 조그마한 선착장에 도착했다.  내리라는 말도 없다. 눈치보다가 내렸다... 참 이분들 ...하긴  말이 안되니 외쿡인들과 대화하는 거 부담도 될꺼야~. 나 처럼.

"휘어 싸이?"  "ok!"  너무 단촐하다. 아무것도 없다.  출입국 사무실도 보이지 않는다.

급경사로 된 계단 넘어 있을 듯...

내려서 짐을 챙기는 동안 나머지 일행 도착하신다. 바로 따라 오셨다.

우리와 함께 왔던 외국인 일행은 안온다.  어디갔지 그의 비슷한 시간에 출발했는데....

우리 일행 모두 도착한 시간 그의 40분에 가깝다.  6시에 태국국경문을 닫는다고 인터넷정보를 봐온터라 마음이 조급하다.

10시에 출발한 스피드 보트가 7시간을 넘게 달려 이제 도착했다.


우리 일행을 채근해서 급하게 날다시피하여 계단을 올랐다. 기적같은 힘이다.

올라와서 보니  생태우 두대가 기다린다.  " 출국 사무소?"  "ok~~  머라머라" 뒷예기는 못알아 듣겠다.  얼마냐고 물었다.

"피프틴(fifteen).............?"

인터넷 검색에서 국경까지 20밧으로 검색했는데... 15밧이라니  급 반가움... 안그래도 급한김에 얼른 탔다.

그곳에서 국경까지 10분은 족히 걸린듯... (나중에 생각난 일이지만  스피드 보트 선장들이 이곳지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국경까지 바로 가지 않고 우리가 내린 이곳에 내려 주고 도망간단다..그래서 미리 말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데... 불량외국인+ 현지인 여인이 이곳에 내리지 않은 이유...국경까지 바로 갔기 때문이다.)

국경까지 도착해 보니 45분이 지난다. 마음이 급하다...

내려서 계산 할려니  50밧을 달란다 .  "왜?" 처음부터 "50밧이랬단다.."

아~  우리가 잘 못알아 들었다.  fifteen 이 아니라 fifty 였나보다.  

더이상 따지고 그럴 시간이 없다.  얼른 계산하고 출국사무실로 내려갔다. 내리막길을 한 50메트 내려가면 왼쪽에 출국 사무실이 있고 그 밑에 배가 기다린다.

출국세 일인당 40밧이란다.  급한데 머가 이리 걸리는 게 많은지... 일일이  출국수속을 밟고 ...배를 타니  뱃값이 40밧, 이거 참~  마음이 급한대....

건너편으로 옮겨오니 태국 땅이다.  시간 55분이다.

완전히 날았다. 선착장에서 입국 사무실까지 한 100메트쯤 경사진 윗쪽에 있다.

먼저 달려가서  여권을 숙 내밀고 수속하겠다고 했다. 출입국 직원들  시계를 보시고 "6시까지" 라면서 다행이라는 듯 웃어 주신다.  "나 외에 7명 더 있다."  그분들... 놀라는 듯한 시늉을 하면서 다시 시계를 보신다.
그리고 웃어 주신다..  그분들의 웃음이 우리에겐 참 힘이된다. 잘못했으면 이 치앙콩에서 하루를 지체할 뿐 했는데.... 미소가 힘이 된다.  친절해야지 나도...


빨리 오라고 일행들에게 외쳤다.  우리 어르신들 정신없이 짐들고 뛰신다.

거의 6시.  

입국 수속카드 적느라고 정신이 없다.  대충 대충 적고 한사람씩 내니 또 40밧이란다.

'머야 정말~'  인터넷 검색한 정보랑 다 다르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 이분들이 거짓말하진 않을 테고....

그렇게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긴장했던 마음이 풀어지면서  급 피곤.....
모두  피곤해 하신다.

조금 전 까지 우리 강집사님을 비롯한 모든 일행 청년들처럼 날아 다니시더만 모든 수속을 마치고 나니...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 오신다. 케리어 껄기고 힘들어 하신다.

이제 남은 일... 봉고를 빌려 타고 치앙마이까지 가는 일이다.

원래 계획은 치앙라이에서 숙박하기로 했다가  늦더라도 바로 치앙마이까지 가기로 했다.

배도 고프고.... 힘도 빠지고... 또  승합차도 빌려야하고... 할일은 많다...


첨부 사진: 1. 중간 식당에서 먹은 뽁음밥

               2. 칼국수 (철판 국수라 부르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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