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신 선물 중 하나가 가정입니다. 가정은 우리가 이룬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뜻 가운데서 이루어진 작은 공동체입니다. 가정의 행복이 바로 개인의 행복은 물론 교회와 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정들이 파괴되어 가고 있음을 볼 때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어디를 가나 먼저 성전을 이룹니다. 랍비가 있고 신앙교육이 시작됩니다. 또한 어디서나 그들의 말을 잃지 않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들의 절기를 지킵니다. 이러한 교육이 민족 교육이 되고 가정교육으로 이어져 열매를 맺게 합니다.

프로그램이란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어떤 방법'보다는 '어떤 것'에 더 많은 관심을 두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들의 교육이 방법 위주였기에 돈을 필요로 하고 입시 위주의 실력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모아진 돈을 제대로 쓸 줄 모르고 힘써 들어간 대학에서 또다시 적성에 맞는 과로 편입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말입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외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우리의 항변은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출발되어진다고 봅니다. 저 역시 프로그램에 관한 청탁이기에 변명을 하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어떤 것을 해야 하는가?

1) 신앙 교육을 하십시오.

가정 예배가 계속 되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하여 부모는 자녀에게 자녀는 부모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습관적이 되지 않도록 순서의 다양화와 자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야 합니다. 함께 성서적인 비디오를 감상하십시오. 그리고 그 비디오테이프를 통하여 얻어진 경험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함께 찬송을 부르십시오. 노래방 기계를 동원해서라도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집안 여기저기에 성구를 써놓아 보게 하고 외우게 하십시오. 매일매일 기도문을 쓰게 하든지 큐티를 하도록 지도하십시오. 부모도 물론 함께 동참하여야 합니다. 믿음의 가정을 초청하여 신앙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음식을 함께 나누어 보십시오.

신앙 교육은 알려주는 교육보다는 보여주는 교육임을 아시고, 항상 모든 일에 본을 보여줌을 잊지 마십시오. 부모의 몰 언행 불일치가 자녀들로 하여금 잘못된 길로 가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을 찾아뵈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부모님께서 교회의 지도자에 대한 사랑과 섬김을 보여 주는 것은 온 가족이 복을 받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

교사에게 스승의 날을 통하여 선물을 한다든지 하는 것 등으로 사랑을 나누는 것이 곧 믿음의 생활임을 알아야 합니다.

2) 가정교육을 하십시오.

어느 집은 뼈대가 있느니 없느니 합니다. 가정교육은 곧 부모에 대한 예절과 이웃에 대한 예절로 시작됩니다. 믿는 사람이 이 땅에서도 부모님께 효도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함을 나타내 보여야 합니다.

형제간에 우애해야 합니다. 때로는 우리끼리라는 울타리 때문에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가정이 되고 만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정교육을 크게 둘로 나눕니다. 하나는 가정의 유업을 잇게 하는 교육이요 또 하나는 율법에 대한 교육입니다.

가르치는 자는 으레 부모님이시기도 합니다. 우리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가르칠 준비를 평소에 해 두지 아니하시기 때문에 자녀가 듣기에는 잔소리로 여겨 버리는 경향이 있곤 합니다. 규모 잇고 정확하게 자녀를 위한 교육을 준비해 가르치시길 바랍니다.

가정의 신문을 만들어 보십시오. 가정의 게시판을 활용하여 보십시오. 남과 비교하는 가정이 아니라 가치관이 뚜렷한 가정으로 자녀들에게 인식되도록 해야 합니다. 상대적 빈곤과 상대적 시기 속에서 가정의 열등감이 나타나지 않도록 있는 것으로 족하게 여기며 나누어 줄 수 있는 큰 기쁨을 함께 가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에서 쓰던 물건과 이제는 불필요해진 것들을 모아 집 앞에 놓고 어린이에게 팔게 하여 또 다른 사람을 섬기는 체험을 주어도 좋을 것입니다. 부모님의 어렸을 때 사진을 내어 보면서 이야기 해 줌으로써 부모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게 할 수도 있습니다.

3) 사회 교육을 하십시오.

많이 배우고 먼저 배워서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때로는 떼 두셔야 합니다. 이러한 것에 목적을 두다보면 경쟁을 하게 되고 상처를 받게 됩니다. 어려서 철저하지 못하였기에 어른이 되어가면서도 대충해 버리는 습관이 몸에 배어들게 됩니다.

부모님을 경시하고 이웃을 몰라보는 어린이로 자라지 않도록 힘을 다하여야 합니다. 컴퓨터와 전자오락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혼자서 하는 것이며, 이겨야 하는 승부욕에 집착케 함으로 정서의 불안을ㄹ 가져오고 있습니다. 여럿이 모여 있는 장소를 찾아가 보십시오. 놀러가는 프로그램보다 봉사하는 프로그램을 찾아보길 바랍니다.

섬기는 것이 가정이 사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됩니다. 봉사는 결코 과시가 아닌 사랑이 있을 때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계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부모님 모르게 봉사하는 습관을 가지게 하는 것이 곧 교육이 되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학교 교육만을 강요하였다가는 부모 자식 모두가 모르는 사이에 성공을 향하여 줄달음질하고 있음을 나중에 알게 될 것입니다. 많이 배우게 하는 것보다 하나라도 바르게 배우고 실천하게 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나눠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이렇게 해 보십시오.

1) 카드를 만들어 먼 친척에게까지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써서 보내 보십시오.

2) 일년 동안 집안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정리하여 사진과 함께 이름을 붙여 연도별 가족 액자를 제작해 보십시오.

3)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웃을 초청하여 집안을 소개하고 음식을 나누십시오.

4) 가족 구성원의 앙케트를 조사하여 발표해 보십시오. 먹고 싶은 음식, 싫어하는 음식, 좋아하는 성구, 찬송가, 친구, 책, 배우, 가수, 놀이 등을 써 보게 함으로 서로를 깊이 아는 기회를 가져 보십시오.

5) 가족이 나들이를 할 때 목표를 정하고 하십시오. 놀고 쉰다는 것보다 무엇을 어떻게 봉사하고 올 것인가를 계획해 보십시오.

6) 신앙생활을 점검해 보고 가정 목회를 계획하십시오. 자녀들에게도 교회 직책을 주어 집안에서 집사로, 권찰로 불리게 하여 책임과 의무를 감당하게 해 보십시오.

7) 일일 부모와 자녀가 되어 보는 날을 만들어 보십시오. 어려운 일이 쉬운 일보다 많다는 것을 서로 느끼게 함으로 더욱 이해하는 가정의 삶을 갖게 됩니다.

8) 교육은 가르친다는 말보다는 이끌어 주고 밀어주며 채워준다는 의미가 있음을 깨닫고 혼자 하도록 하는 일보다 함께 하는 일을 만들어 보십시오.

9) 올해에 가정의 노래 지정곡을 선정하는 해로 만들어 보십시오. 찬송가는 물론 동요, 가곡, 민요, 명곡에 이르기까지 한 가지씩 선정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10) 가족 게시판을 만들고 각자의 기도 제목을 기록해 두어서 믿음의 생활에 나태함이 없도록 점검해 보십시오.

펌글-은영이나라 입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