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의 이단적문제들]
[종에게 주시는 '대언의 말씀]
구로공단에서 대방동으로 빠져 나가다가 옛 공군사관학교 정문, 그러니까 지금의 보라매공원 정문을 지나 맨 처음 나오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250여 미터 더 올라가면, 정은사 약국 뒷 편에 만민중앙성결교회(담임목사 이재록)가 있다. 동작 세무서 쪽에서 직진하자면 상도동 가는 뒷길이 되는 셈이다.
이 만민중앙성결교회에서 금요일의 철야기도회마다 여전도사가 직통 계시를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대언(代言)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정확한 주소지는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 361-66호. 아직 단독 건물은 마련하지 못했지만 대방쇼핑타운의 2층 일부와 200여평이 되어봄직한 3층을 사용하고 한주 헌금 천여만원에 4천명의 교세를 자랑한다. 개척 6년째로 접어드는 교회로 친다면 급격한 성장이 아닐 수 없다. 그 결정적인 원인은 한정애 전도사가 행하는 '대언의 말씀'인 것으로 보인다. 주위 교회에서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지만 이렇다할 책잡을 만한 문제들이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잔뜩 경계하고 있는 상태.
한정애 전도사는 이재록 목사가 40일 금식기도의 응답으로 주신 주의 종이라고 한다. 금요일 밤이면, 한 전도사의 입술을 통해서 선포되는 '대언의 말씀'을 듣고자 숱한 사람들이 몰려든다. 기자도 그들 틈에 뒤섞여 대언의 말씀을 들어 보았다.
대언의 말씀'을 듣고자
금요일의 밤, 열시가 넘자 대방쇼핑타운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이미 상가는 철시한 시각이다. 예배실은 3층에 있었다. 눈 짐작으로도 200평은 될 듯 했다. 상가건물인지라 천정이 낮았고 중앙에 기둥이 네 개나 세워져 있어서 정면쪽에서는 설교자가 보이지 않아 기둥에 설치되어 있는 TV를 보아야 했다. 한복을 차려입고 도열하듯 늘어서 안내하는 친절에 약간 쑥스럽기도 했지만 분위기는 그들이 소개하는대로 은혜스럽고 충만했다. 밤 11시에 시작해서 익일 4시까지 진행된다고 했다. 정시가 되자 1부 예배가 시작되었다. 이미 입추의 여지가 없이 예배당은 사람으로 들어 찼다. 어림잡아 6백명 정도. 난방이 잘 되었는지 저마다에게서 뿜어내는 열기 때문인지 밖은 금년 들어 처음, 영하 10℃를 육박하는 혹한인데도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1부 예배는 성가대가 운용되었다.
이재록 목사의 욥기 강해는 맥이 빠진 듯 했지만 친근감 있는 어조로 청중의 호응을 얻는 듯 했다. 0시 30분 1부 예배가 끝났다. 예상하기는 극성스러우리라 했는데 너무 차분하고 화기 (和氣)가 넘쳤다. 북을 쳐대지도 않았고 악을 쓰며 고함을 지르지도 않았다. 판단하려고 앉아있는 기자가 송구스러웠다. 40분간의 휴식, 참석한 성도의 남녀의 비율이 2:3이 되는 양 남자들이 의외로 많았고 남자들은 의례 악수를 청해와 곤혹스럽기도 했다. 1시 10분,
2시기도회 순서가 시작되었다. 4시까지 졸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에 거푸 마신 두잔의 커피에서 배인 단맛에 연신 침을 삼키며 흰 한복을 입은 여자(아마 한정애 전도사 같다)의 찬송 인도에 따라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몇 곡 불렀다. 그리고 통상 다른 교회에서 하는 대로 기도 제목이 주어지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세시가 되도록 계속 반복이었다. 아무리 두리번거려 보아도 이상한(?) 징후는 아무 것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헛소문인가? 아니면 낌새를 알아차리고 오늘은 하지 않는 건가? 아니면 특별히 하는 날이 따로 있나? 별 생각을 다 떠올리며 구석구석을 예의 주시했지만 참 본받을만한 교회다 싶었다. 특힌 한복을 입은 사회자의 찬송과 기도의 인도솜씨는 유려했고,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찬송을 진정시켜 가면서, 뜨겁다기 보다는 화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3시. "말씀받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기자를 긴장시키는 말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자세도 숙연해졌다. 복음성가 227장이 불러졌다. "살아 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 근심 전혀 없네…." 몇 번 되돌려 부른 후 사회자가 바뀌었고 그 복음성가가 계속 불러지는 가운데 한 전도사(흰 한복 입은 여자가 한정애 전도사였다)가 성령에 감화된 듯 단에서 내려와 사뿐사뿐 걸어 다녔다. 찬송이 멎었을 때 ,
"왈란디리베스 모리왈라 몬드리베스 모리왈라스키 왈란 베레비리스 모리왈라 라올레스키…."
한 전도사가 방언을 하며 예의 대언을 시작하였다. 숨쉴 틈도 없이 쏘아대듯 대언의 말씀을 쏟아 놓았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마다 독수리가 그 날개짓하여 오르듯이 너희가 새 힘을 얻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와 함께 하노니 은혜는 생명의 역사로 말미암아 성령을 통하여 너희를 충만케 함이니, 그러므로 말미암아 너희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항상 깨어 근신하며 너희 마음을 다하여 정성을 다하여 너희 하나님께 간구하라. 그리하면 주의 이름으로 너희와 함께 하심이로다. 사랑하는 자들이여, 너희는 마음을 같이하고…."
손으로 따라 적기는커녕 무슨 내용인지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로 지나갔다. 다만 군더더기 없는 주옥같은 설교였다는 사실이다. 일인칭으로 말하도록 하는 주관자가 하나님인 것도 같고 때로는 예수님인 것 같기도 하고 또 성령인 것처럼 헤매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대언 내용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은 너무나도 성경적이라는 사실이 기자를 놀라게 했다.
첫 번에 갔을 때는 앞줄에 앉은 10여명의 어깨에 손을 얹고 개인별 대언을 해주었으나 신분을 밝히고 참석한 두 번째 날에는 그것을 하지 않았다. 20여분 정도의 시간동안 대언이 있은 후에 이재록 목사가 헌금을 소개하고 그 날의 대언에 대한 보충 설명을 했다. 백 여장이 훨씬 넘는 헌금봉투에는 십일조가 30장정도 포함되어 있었다.
만민중앙성결교회의 연혁
만민중앙교회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연합, 총회장 손택구 목사)소속으로 이재록 목사(당시 전도사)가 1982년 7월 25일, 장년 9명, 어린이 6명, 외부교인 5명이 모인 가운데 개척해 그 해 10월 10일, 백 여 명의 교인으로 늘리면서 창립예배를 드리므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시작된 이 교회는 성경 66권의 말씀을 친히 한정애 전도사의 대언을 통해서 이 목사에게 계시하여 해석해 주고 연탄가스에 죽게 된 사람을 살리는 등 신유의 은사가 나타남으로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두 번 이전하여 작년초에 현재의 위치로 왔고, 작년 3월말에 3,250명의 등록교인을 가진 대교회가 되었으며, 지금은 4천명에 이르고 교역자는 신학생을 포함 43명이나 된다. 만민기도원(원장 이복님 사모)와 만민선교원도 운영하고 있다.
[이재록 목사의 신비체험]
이재록 목사는 1943년, 전남 무안에서 3남 3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3세때 전남 장성군의 분향리로 이주했고 한학자였던 부친 덕분에 별 어려움이 없이 성장하여 대학까지 진학하였다. 한때 입시에 실패, 자살소동도 벌였고 미리 물려받은 재산을 사기당해 날리기도 했다. 결혼 후 신문사에 취직해 친구들을 초청해 한턱을 내는 잔치를 벌렸다가 과음을 하는 바람에 건강을 해쳐 7년동안 자리에 눕는 폐인이 되었다. 1972년이었는데 가진 병명을 나열하면 위궤양, 식욕부진, 체중감소, 신경성 노이로제, 심한 두통, 악성 빈혈, 축농증, 중이염, 동상, 무좀, 습진, 온몸의 피부염, 목의 임파선 염, 관절염 등이었다고 한다.
1974년 4월에 둘째 누나와 함께 현신애 권사 제단에 갔다가 그 병이 몽땅 치료되었고 아내와 함께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신앙과 상관없는 병 고침이었다. 1974년 11월에 금호동성결교 교회의 부흥회에 참석하여 처음으로 신앙적인 도전을 받았고 확실한 신앙을 갖게 되었다.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면서 가계를 꾸려 나갔고 기도생활을 쉬지 않았다. 그후 만화가게를 운영하였다. 1978년 5월, 기도 중에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
"만세 전에 택한 종아! 내가 너를 3년 연단하였으니, 3년 말씀을 준비하라…. 3년 말씀을 무장하고 나면 산을 넘고 강을 건너고 바다를 건너 다니며 기적과 이적을 행하리라."
이듬해에 성결교신학교(연합)에 입학했다. 다른 시험은 모두 백지를 내고 성경은 100점 맞았다. 그 해 6월 마지막 주의 철야기도가 끝나는 날 새벽 4시에 마지막 때에 대한 계시를 받았다. 1980년의 겨울 방학 때는 40일 금식기도를 했는데 기도 중
"사랑하는 종아, 성경 찬송 외에 인간이 쓴 책을 일체 보지 마라"
는 지시를 받았고 금식이 끝난 후에는 성경 66권을 풀이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982년 5월부터 만민교회의 개척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그의 아내가 전도한 한정애라는 여자가 교회에 등록한지 2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음성을 들었다고 상담하러 왔다. 하나님이 그녀를 대언자로 보내 주셨다. 그 해 6월, 그러니까 신학교 4학년때 '대언의 말씀'으로 인해 이단시비가 생겼고 제명의 위기까지 몰렸다.
1983년 2월 24일에 신학교를 졸업했고 5월부터는 성경난해 구절에 대한 해석을 요한이 밧모섬에서 오직 하나님과 교통하며 계시를 받았던 것처럼 기도원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받기 시작했다. 1984년 5월에는 강원도의 백양리에서 천국계시를 받았고, 1986년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목사와 한정애의 만남 ]
만민중앙성결교회의 핵심은 이재록 목사와 한정애 전도사이다.
이목사는 한 전도사의 대언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는다. 한 전도사는 만민교회의 개척 때부터 이 목사와 함께 일해 왔다. 이 목사의 간증수기에 한 전도사와의 만남을 이렇게 적고 있다. 『1982년 5월부터 하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개척을 응답해 주시기 시작하셨다. 아내가 전도한 한정애 전도사는 나의 40일 금식의 응답으로 주신 주의 종이었다. 교회에 등록하고 2주간 밖에 지나지 않은 그가 갑자기 나를 찾아온 것이다.
"전도사님, 한밤중에 누가 내 이름을 세 번 부르기에 깨어보니 눈을 뜨고 있을 수 없는 찬란한 빛 가운데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내가 너를 선택하여 이 방중에 알리고 세계에 내 증거자가 되게 하리라 말씀하셨어요.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창세기도 마태복음도 알지 못하고 하나님, 예수님 이름만 알고 단지 단 한 번의 기도를 받고 위장병이 깨끗이 나은 경험이 있었다. 그녀는 또다시 찾아왔다.
"전도사님, 비몽사몽간에 신기한 일을 또 체험했어요. 전도사님께서 오른손을 들고 오라고 부르시기에 갔더니, 손을 잡으라고 하시면서 나하고 같이 갈 곳이 있다고 했어요. 따라갔더니 빨간 지붕을 한 하얀 창고에 데리고 가셨어요. 그 속에는 황금이 담긴 가마니가 가득 들어 있었어요. 황금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더니 소금이라고 하면서 두 개를 주셨어요. 고이 간직하고 있으면 후일에 크게 쓰리라 하시면서요. 그리고는 나를 부르셨던 곳으로 다시 데리고 가셔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지금부터 앞으로 영원까지 하나님 안에서 들을 지나, 산을 넘어 강을 건너 하나님 복음을 가지고 우리는 같이 가야될 사명이 있느니라 고 말씀하셨어요."
나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었기에 그녀에게 기회있을 때마다 기도해 주었고 진리의 말씀을 가르쳐주며 인도해 주었다. 』
1983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계시받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주일날 예배를 마치면 기도원으로 떠나 목요일까지 성경을 읽으며 기도를 했다. 여기에는 한 전도사와 사찰 집사가 동행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계시를 받기 위해 오전 내내 합심하여 기도하고 오후에는 잠깐 휴식후 성경을 읽고 다시 기도를 했다. 그러면 저녁식사 후에는 대언을 통하여 계시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때 털끝만큼이라도 하나님께 합하지 못한 것이 있으면 영계를 뚫을 수가 없으므로 계시를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원수 마귀와 피나는 싸움을 해야 했다고 한다.
1984년에 이르러서는 강원도 백양리에 별장을 마련하고 대언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받는 장소로 삼았고 그 해 5월에 천국의 비밀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이재록 목사는 만세 전에 택한 종이고 한정애 전도사는 이 목사를 위해 예비하신 여종인 셈이다.
[대언의 말씀은 어디서 오는가 ?]
다음 내용은 금년 송구영신예배의 '대언의 말씀' 첫부분이다.
"몬드리베스 모리왈라스키 라들리 왈란디리베스 모리왈라, 라올레스키 라벨리 왈란베레비리스 모리왈란데레비리스 모리왈란 베레비스 라올레스키 모리왈란…, 사랑하는 사람들아 빛 가운데 나오는 자마다 그 빛으로 인하여 너희가 어둠 가운데 거하지 아니하고, 진리의 빛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사망에서 영생으로 옮기었나니, 너희가 이 진리의 빛을 보고 기뻐하며 즐거워하며 이 가운데 눈물과 고통과, 너희 싸움의 고통 속에서 이 모든 것을 뒤로 안고 너희가 앞으로 나아가는 가운데서, 날마다 너희 영혼이 잘되기를 주님 가운데서 열심히 노력하는 그 모든 은혜 안에 너희가 그 수고로움과 번거로움과 인내함이 그 열매로 행한대로, 갚음을 받을 것이나니 너희 영혼이 잘되고 더욱 더 온전해지기를 내가 축복 함이로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이 시간 너희 스스로가 듣지 못하는 부분적인 것과 너희 마음 속에서 더욱 깊이 살아있는 역사의 음성 속에서 듣는 이 은혜의 말씀은, 곧 인간 여종을 통하여서, 너희 가운데 감동과 교통함으로 임재되고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이 모든 것이 너희 가운데 생명과 능력이 되기를 내가 원함이로다. 사랑하는 자들이여, 너희가 마음을 크게하고 너희 귀를 열고, 너희 마음을 다하여 이 목소리를 한가지로 청종하여 너희 마음에 이르러 그것이 마음에 새겨진 바가 되고 새겨진 바가 된 그 말씀으로 인하여서 너희 영혼이 잘되기를 내가 원함이로다.…"
이 목사는 '대언'이란 하나님께서 대언자의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시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말씀하시는 이는 예수님이고, 성령의 감동함으로 대언자의 입술을 빌리는 것뿐이며 대언 내용 중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한다. 에스겔의 대언을 통하여 하나님이 역사하셨듯이 (겔 37:1-28), 만민중앙교회는 한 전도사가 성령에 충만하여 하나님과 교통함으로 대언을 하여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 송구영신 예배의 대언 내용을 참고해 보면, '인간 여종을 통하여 임재되고 있는 현재의 하나님 말씀으로 청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만민중앙교회에서는 이 철야기도회에서 한 전도사를 통해서 말해지는 내용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액면 그대로 믿고 있는 것이다.
1988년 1월 15일 금요일. 철야기도회에 참석해 세차례의 막간에 이재록 목사를 면담할 수 있었다. 단구에 자신의 말대로 수줍음을 타는 여린 성격같이 보였다. 통상 은사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쇳소리 음성과는 대조적으로 부드럽고, 말하는 속도도 느렸다.
"선입관과는 다른 모습들이 많아 약간 당황스럽습니다. 그 이유가 뭔가요?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대로 성결된 삶을 사니까 그렇겠지요. 하나님께서 어떠한 죄악도 용납하시지 않고 오직 성결된 자가 되도록 인도하시니까요. 모든 성도가 십계명을 그대로 지키면서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어갑니다."
"이 목사님이 대언을 직접 하실 수도 있는데 한 전도사님을 통해서 하는 이유는 뭡니까? "
"그거야 각기 은사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럼 한 전도사님만 대언을 할 수 있습니까? 대언은 어떤 상태에서 하게 되나요? 가령 들리는 음성을 그대로 다시 말한다거나."
"성령에 감동되면 다른 사람도 할 수 있겠지요. 한 전도사의 대언은 그 내용이나 말하는 속도, 또 눈을 감고 하는 태도를 보아도 외워서, 한다거나 즉흥적으로 생각해서 하거나 미리 작성해서 읽거나 또는 들리는 음성을 그대로 되풀이 한다기보다는 성령이 충만해지면 저절로 나온다고 봅니다."
"대언은 한국교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잘못되었다고 할텐데요."
"대언이 성경을 벗어난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성경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성령의 역사인지 아닌지는 그 열매를 보고 안다고 했는데 악한 열매가 열리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모세에게도 아론이라는 대언자를 보내셨고 에스겔도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습니다. 목사님들이 강단에서 설교하는 것도 대언 아닙니까? 대언도 성경적인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스데반 집사를 보십시오. 성령이 충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죄가 지적됨에 마음에 찔려 이를 갈았습니다."
["이단시비도 있었다지요? "]
"신학교 4학년 때 삼각산에서 기도회를 가졌는데 대언의 말씀으로 인해 오해가 생겼었습니다. 본인의 이야기는 들어보지 않고 제명이 논의되었습니다. 무사히 수습은 되었지만 개척 초기에도 이단시비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벗어난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성경 전체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믿어요. 성경의 많은 부분이 대언이나 예언 아닙니까?"
"친히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풀어 받은지 5년이 지나 그간 받은 계시의 양도 대단하겠습니다만, 천국에 대해서 만도 대학노트 100여 페이지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천국에 가면 우리의 모습은 예수님처럼 누구나 33세의 모습으로 변화되면 얼굴을 백옥같이 희고 빛나며 백인의 모습이고, 키도 남자는 약 180cm정도로 여자는 한 뼘 정도 작으며, 남자의 머리는 목 바로 위까지의 길이로 똑같지만 여자는 상급에 따라 그 상급이 클수록 긴 머리로 허리까지 내려오는 사람도 있다는 기록이 있던데."
"글세, 천국에 가면 그 생활이 어떨까 생각하는 가운데 조목조목 기도 중 계시를 받았지요."
"신앙수기에 보면,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을 이미 알고 계신 듯 하던데요."
"날짜를 확정 지어 말한 적은 없습니다. 말세나 재림에 대한 설교도 일 년에 한 번 정도밖에 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님이 곧 오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계시록에도 속히 오리라 하셨구요."
[이단으로 단정되었던 유명화]
여기서 한국 초기 교회의 신비주의를 더듬는 것이 이재록목사와 한정애 전도사의 소위 '대언의 말씀'과 바로 연관되는지 에는 자신이 없다. 그러나 기자는 문득 1927년경의 유명화(劉明花)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년는 자기에게 예수가 친림 했다면서 영흥교회의 부흥회에 가서 예수처럼 모양을 내고 다른 여자에게 강신의 극을 자행했었다고 한다. 또 이호빈 목사는 이를 두고 "주께서 스웨덴부르크에게나 선다싱에게는 간접적으로 나타나셨지만 유명화에게는 친림했습니다. 주께서 우리 조선에 이렇게 친림하시니 이는 조선지대의 영광이 외다"고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교회는 이용도, 유명화, 황국주 등 주관적 신비주의자들을 이단이라고 규정해 왔지 않는가.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세계 선교의 꿈을 다지고 있다. 아직 설교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조사 검토하여 보지는 못했지만 '대언자'를 통해 직접 풀이 받으며, 성경과 찬송 이외에는 인간이 쓴 책을 보지 말라는 엄명을 받았다니. 추후에 설교에 대한 분석을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대언'이 지속된다면 한 번은 짚고 넘아가야 할 것이라고 본다.
기자가 대언하는 한 전도사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 잔영(殘映)이 눈에 어른거려 섬뜩 전율했다. 1986년 10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있는 단군마니숭조회에 취재 나갔을 때 곤모 박종간 여인이 신에 지펴 예언하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본지 86년도 11월 호 pp.134∼139). 박여인이 북을 치면서 '우리 시조 단군시조, 우리 마니, 수좌주황'이라는 주문을 외우다가 신비경에 빠져들 듯 기자가 지켜본 두 차례 모두 한 전도사는 '살아계신 주'를 열창하다가 방언을 하면서, 대언을 시작했다.
성령의 역사인가, 악령의 장난인가? 그들의 장담대로 앞으로 어떤 열매가 맺어질지 주목해 볼 일이다.
월간 현대종교 88년 2월호 P72-81 <김 청(본지기자)>
편집자 주;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1999년) 이재록목는 1999년 한기총에서 이단으로 공포되었고 MBC방송국에서 이재록 목사의 사이비성을 취재 보도하자 수많은 교인들이 방송국을 점령하고 방송기기를 파괴하는 난동 사건이 일어나 큰 사회문제를 야기했다. 다음은 이재록씨에 대한 한기총의 연구보고서이다.
[이재록 씨에 대한 연구보고서 ]
전라남도 무안 출신의 이재록 씨는 이미 한국 기독교계에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그는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851번지 소재 만민중앙교 회담임목사로서 예수교대한연합성결교회 총회장, 연합성결신학교 이사장, 워싱턴기독교복음방송국 이사장, 민족복음화신문 사장, 한국기독교복음주의총연맹공동의장, 2002월드컵선교단 부총재,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상임회장, 기독교부흥선교협의회상임회장 등의 많은 직책을 맡고 있다. 그리고 이재록은 국내의 기독교, 극동,아세아 방송 등에 수많은 설교를 하고 있고, 또한 국외에서 미국(워싱턴, LA,뉴욕, 필라델피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방송을 하고 있으며, 또한 한국일보 외 국내외 10개의 언론에 칼럼 내지는 설교문을 게재함으로 한국교회에 익숙한 사람이 되었다. 또한 “만민교회” 내지는 “만민성결교회”란 획일된 이름으로 많은 지교회들을 세워 감으로(국내:25개처, 해외:11개처) 국내는 물론국외에까지 그의 교세를 확장시켜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재록은 한국교회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연구한 결과 다음과 같은 문제성이 발견되었다.
1.성경을 보는 계시관
이재록은 비록 “성경을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이단성을 은폐하기 위한 수단일 뿐 대부분의 신앙행태가 ‘직통계시’에 의존함으로 성경이 말하는 계시관과 다른 것이다.이재록은 1982년 5월 만민중앙교회를 개척할 때부터 하나님의계시를 통하여 시작했고 특히 40일 금식기도를 하고 그 응답으로 대언자 한정애전도사를 얻었다고 한다(『죽음 앞에서 영생을 맛보며』 p.140). 그 후 하나님은 한정애를 통하여 대언을 하고, 만민중앙교회에는 그 대언을 통하여 대역사가 일어났으며(『죽음 앞에서…』 p.163), 심지어 이재록은 말씀도 대언을 통해받았다고 스스로 간증하였는데(『죽은 앞에서…』 p.163) 최근 들어 하나님이 대언자로 보냈다는 한정애가 이재록과 결별하였다는 점과, 한정애가 이재록을 가짜 목자라고 비판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이재록은 요한이 밧모 섬에서 계시를 받은 것처럼 자신도계시를 받았다고 말하며(『죽음 앞에서…』, p.166), 성경 전반에 걸쳐(창세기,출애굽기, 레위기, 욥기, 4복음서, 고린도전후서, 히브리서, 요한서, 요한계시록등) 중요한 부분은 이미 계시를 받았고 심지어 천국에 대해 받은 계시만 해도대학노트 100페이지가 넘는데 때가 되면 알릴 예정이라고 한다(『죽음 앞에서…』p.194).
이런 이재록은 늘 성도들에게 영안이 열리기를 강력하게 종용하며 영안이 열려 선지자, 하나님, 예수님을 보라고 하고(1998년 7월 17일 금요 철야집회),선지자들, 제자들, 사도들, 하나님, 주님 등의 모습이 자신이 안수한 카메라에 잡혔다고 하며(1998년 7월 5일 주일 저녁예배, 1998넌 7월 10일 금요 철야집회등) 그리고 이재록의 모습이 해와 달과 별에 나타나 전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있고 심지어 헌금봉투에도 나타난다고 주장하는(1998년 6월 26일, 7월 10일금요철야집회) 등 비성경적 직통계시성을 보이고 있다.
[비평]
대언이나 직통계시라는 개념은 매우 조심스럽게 적용해야 하는 말들로써 이재록이 에스겔이나 밧모 섬의 요한처럼 말씀을 듣고 계시를 받은 것처럼 하는 것은 대언이나 직통계시를 성경계시와 동일시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재록의 계시관에 의하면 성경계시가 이재록에 의해 계속 지속될 수도 있다는 허무 맹랑한 이단적 주장을 낳게 한다.
이재록의 대언과 계시는 극단적인 신비주의 이단자들이 가지는 신앙의 특징으로 성경적으로 지지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재록의 모습이해와 달과 별에 나타나 전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는 점도 크게 잘못된 것이다. 성경에서 어떤 선지자도 사도도 심지어 예수님도 해와 달에 나타나야 한다거나 나타났다는 기록이 없다는 점으로 볼 때 전혀 성경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비기독교적 사상임에 틀림이 없다.
성경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표적과 거짓 기적이 있을 것을 예언하였고(살후 2:9)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네게 말하기를 네가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쫓아 섬기자 하며 이적과 기사가 그 말대로 이룰지라도 너는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의 말을 청종치 말라”(신 13:1~2)는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2.종말론 및 내세관
이재록의 내세관은 5단계의 천국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1단계는 상급이 없고 행함이 없는 자가 들어가는 낙원이요, 2단계는썩지 않는 면류관 받는 천국(고전 9:25~27)으로 1층천이요, 3단계는 영광의 면류관 받을 자가 가는 천국(벧전 5:4)으로 2층천이요, 4단계는 생명의 면류관받을 자가 가는 천국(약 1:12, 계 2:10)으로 3층천이요, 5단계는 의의 면류관,금 면류관 받을 자가 가는 천국(딤후 4:8, 계 4:4)으로 바로 새 예루살렘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믿음도 5단계가 있다. 즉 1단계 믿음은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하였으나 행함이 없고 상급 없는 믿음으로 낙원에 가는 믿음이요, 2단계믿음은 구원받고 말씀대로 살려고 하나 그대로 행하지 못하는 믿음으로 썩지 않는 면류관 받는 곳으로 1층천에 가는 믿음이요, 3단계 믿음은 말씀대로 행하기 위해 죄와 싸워 버리며 나가는 믿음으로 영광의 면류관을 받는 2층천에 가는 믿음이요, 4단계 믿음은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며 지극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으로 생명의 면류관을 얻는 3층천에 가는 믿음이요, 그리고 소위 마지막단계 5단계 믿음은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나머지 하나님 기쁘시게 하는 믿음을 지닌 자들이 가는 새 예루살렘을 의미한다고 한다(『죽음 앞에서…』p.226). 그런데 이재록은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은 바로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1998년 7월 17일 금요철야집회 2부:하나님 임재실황 중계).
그리고 이재록과 만민중앙교회에는 1998년 7월 3일과 7월17일이 역사적 날이었다. 이 날에 이재록의 요청과 기도로 하나님이 많은 선지자들을 대동하고 24천사장 중에 네 천사장은 성전을 점검하기 위하여 미리 오고, 17일에는나머지 20천사장들의 호위 속에 오셨다는 것이며(1998년 7월 17일 금요철야집회)이때 만민중앙교회에 열린 천국문이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열려 있을 것이라고 한다(1998년 7월 17일 금요철야집회).
[비평]
먼저, 이재록이 말하는 5단계 천국이나 5단계 믿음이란 역사적교회로부터 지지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전혀 성경의 지지를 받을 길이 없는 것으로, 이는 이재록이 자신과 만민중앙교회를 특수화하기 위해 이재록이 조작해낸 주관적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성경에서 말하는 “낙원”은 이재록의 말처럼 상급이 없고 행함이 없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천국의 1단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곧 천국 자체를 말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에 강도에게 함께 낙원에 이를 것을 말하셨고(눅 24:43), 바울이 낙원과 천국을 동일시했고(고후 12장), 그리고 낙원에도 생명나무가 있다고 한 점을 볼 때(계2:7), 낙원이 천국의 1단계라는 이씨의 주장은 전혀 성경적인 지지를 받을 수없는 사상이다. 그리고 성경에서 “영광의 면류관”과 “생명의 면류관”을 말할 때 이는 같은 천국의 상급들을 말하고 있을 뿐(약 1:12, 벧전 5:4, 계2:10) 결코 이재록의 말처럼 천국의 계층을 말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이재록은 1998년 7월 3일과 17일에 하나님이 만민중앙교회에 영적으로 재림했다는 것이 한국교회에 문제가 되자, 그것에 대하여 변증하였다(만민중앙교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보내온 소명자료). 즉 이재록의 요구에 의하여 하나님께서7월 3일과 17일에 만민중앙교회에 임재 했다는 것을 사실로 주장하고, 그 성경적 근거를 출애굽기 20:20~24에서 찾았다는 점이다. 이재록의 말에 의하면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시공을 초월하여 언제 어디든지 나타나실 수 있다”는 것이요,마찬가지로 만민중앙교회에도 나타났다는 것이다(만민중앙교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보내온 소명자료).
그러나 이재록 한 사람의 요구와 요청에 의해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다는 것은 성경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사상이다. 하나님께서 시공 안에 그것도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인간의 모습으로, 심지어 비디오에까지 잡히는 모습으로 오신다는 것은 속임수요 거짓이다.
또한 이는 분명히 다른 형태의 시한부종말론이라 할 수 있다.“내게(이재록) 재림에 대하여 알려주셨다”는 말이나 “이재록의 요청과 기도로 하나님이 오셨다”는 말 등이 이것을 증명해 준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주님의 재림은 영적인 것이 아니라 육적인 것으로 말하고 있으며(행 1:9~11), 또한 그 재림이 어느 한 사람의 계시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말한 일도 없다. 성경은 그 날과 그 때는 오직 아버지 외에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마 24:36) 종말신앙은 모든 시대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지 특정한 날짜에 특정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재록은 자신은 재림의 때를 알고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이나 자신이 요청하고 기도하는 날 주님이 오시겠다고 하는 것은 오직아버지 외에 아무도 모를 그 날을 이재록이 안다고 하는 것은 비성경적인 것은 물론 이는 예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말이다.
3.인간죄론
이재록의 인죄론에 의하면 죄가 인간의 피 속에 있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이재록은 우리를 위해 2천년 전에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피는 원죄도 자범죄도 전혀 없는 피인데, 이재록 자신도 92년에 8일 동안 피를 다 쏟아 자신의 부모로부터 받은 죄된 피가 없어지고 원죄도 자범죄도 없는 새 피로 채워졌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1998년 7월 5일 주일 저녁예배).
[비평]
우선 이재록은 자신이 부모로부터 받은 죄된 피는 다 쏟고,원죄와 자범죄가 없는 새 피로 채워졌다는 주장에 대하여 변증하기를 그것은 다른 사람이 주장한 것으로 자신이 주장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만민중앙교회에서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보내온 소명자료). 우선 자신이 주장하지 않았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이재록이 그렇게 거짓말을 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자신의 이단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는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말로 다음과 같이 말하였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2천년 전에 골고다 언덕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해주시기 위하여 흘리신 보혈의 피, 보혈의 피라고 하는 것은 원죄, 자범죄가 전혀 없는 피를 보혈의 피, 이 피만이 죄를 대속할 수 있는 것이고 이 피만이 죽이고 살리는 권세가 있는 것이다.……제가 피 흘렸을 때 8일 동안 피를 흘리면서 제 부모로부터 받은 피, 제 몸 속에 있는 모든 피는 다 쏟았고 8일 동안에 물로,피가 되어서 물을 마셔 피가 되고 해서 8일 동안에 그 피를 걸러서 깨끗한 피로 만드셨습니다. 물로 피가 됐으니까 곧 물은 영적인 말씀, 영생이죠. 이 말씀은 하나님, 곧 하나님 말씀으로 내 피를 만드셨기 때문에 이 피 안에는 죄성이 없다는 것이죠. 원죄가 없다는 얘기죠. 그래서 원죄와 자범죄가 없는, 이렇기 때문에 하나님 아들로 인 쳐지고 이제 해 달 속에 오셔서 우리 주님이 세상에 공포하는 것이고 바로 좌편에 앉을 수 있는 권세를 쥐어준 것이고 그래서 전에도 배운 말씀을 들어보시면 바로 죽고 사는 권세를 네게 주었다는 것이 바로 그런 연유입니다.……”(1998년 7월 5일 주일 저녁예배)
이재록이 예수님은 죄가 없는 피였으며, 자신은 부모로부터 받은 더러운 피를 쏟고 죄가 없는 새 피로 채워졌다고 하는 말은 죄가 육신의 피에 있다는 말인데 다음과 같은 잘못이 있다. 먼저, 그가 더러운 피를 쏟고 새 피로 채워 원죄와 자범죄가 없는 사람이 되었다면, 그가 피를 쏟을 때 한 방울의 피도 남기지 않고 다 쏟은 후에 새 피로 채웠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물론 사실 확인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의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죄가 피에 있다는 말은 비성경적인 사상이다.
이재록의 인죄론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동정녀로 탄생할 필요가 없게 된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도 죄 있는 여인의 피를 받아 태어나셨기 때문이다.만일 죄가 피에 있다고 한다면 예수님도 죄가 있다는 말이 될 것이요, 아니면 예수님도 피를 쏟고 새 피로 채운 후에 죄가 없는 메시아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죄가 피에 있다고 말씀하신 일이 없으며,더욱이 예수님께서 그 인간의 피를 쏟아내고 새로운 피로 채운 일도 없다.
더욱이 이재록이 “원죄와 자범죄 문제에 대하여” 변증을 했는데 그 변증에 보면 자신에게 원죄와 자범죄가 없어 졌음을 더 확고하게 주장하였다. 이재록은 변증서에서 주장하기를 요한일서 1:7에 “저가 빛 가운데서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한 말씀을 가지고 “누구든지 믿음으로 빛 가운데 행하면 원죄와 자범죄 등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되는 것으로” 이재록 자신은 그동안 믿음으로 빛 가운데 살아왔다고 함으로 이재록에게 원죄와 자범죄가 없음을 재차 확인시켜 준 셈이다(만민중앙교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보내온 소명자료). 그러나 우선 위의 요한일서 1:7의 말씀은 이재록의 부모로부터 받은 죄 있는 피를 쏟고 새 피로 채워져서 죄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말을 지지하는 성구가 결코 아니라는 점이요, 그리고 위의 요한일서 1:7의 말씀은 빛 가운데 행하면 원죄와 자범죄가 없어져 죄 없는 사람이 된다는 말이 아니라, 누구든지예수님을 믿음으로 사죄의 은총을 입어 깨끗이 된다는 말로서 주님을 믿는 모든 성도에게 해당되는 말인 것이다. 그리고 이재록이 요한일서 1:7말씀에 의하여 자신에게 죄가 없다고 한다면, 바로 뒤에 나오는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일 1:8,10 )고하신 말씀에 위배되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4.교회론
이재록 씨의 교회론에 의하면 결국 만민중앙교회에만 구원이 있다는 말이 된다. 왜냐하면 1998년 7월 3일에 만민중앙교회에 보좌가 내려 왔다고 했고(1998년 7월 5일 주일 저녁예배), 2000년 전의 성경에 기록된 인물들이 나타나는 일이 다른 곳에서는 없었지만 만민중앙교회에는 2천년 전의 모습 그대로 재현된다고 했으며(1998년 7월 10일 금요철야집회), 만민중앙교회에서 예배드릴 때에는 하늘에서도 천군천사들이 똑같이 예배를 드린다고 했고(1998년 7월 17일금요철야집회), 98년 7월 3일에 만민중앙교회에 새 예루살렘 열쇠를 놓고 가셨다 고하며(1998년 7월 5일 저녁예배), 그리고 만민중앙교회 교인들은 끈이 이재록에게 연결되어 천국의 최고 단계 즉 5단계 천국인 새 예루살렘에 바로 들어간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1998년 7월 17일 금요철야집회 2부:하나님 임재 실황중계).
[비평]
이재록의 핵심 교리들은 ‘이재록 신격화하기’와 ‘만민중앙교회 특수화하기’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재록 신격화하기’는 ‘만민중앙교회 특수화하기’로 연결되고, 또 ‘만민중앙교회 특수화하기’는 ‘이재록 신격화하기’로 연결된다. 이재록의 교회론에 의하면 교회의 속성인 단일성과, 보편성과, 사도성이 무너진다. 위의 사상에 의하면 지상의 모든 성도들 모두가 만민중앙교회에 가서 이재록이 제시하는 방법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만일 정통교회가 위의 사상을 받는다면 모두 만민중앙교회로 가야 한다는 말이다. 더욱이 이재록 씨는 위의 이단사상을 이용하여 짧은 역사에 교회를 급성장 시킨 것으로 볼 때, 정통교회 교인들은 위의 사상을 경계하여 그 미혹과 혼란에 빠지지 않아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5.구원론 및 이재록 신격화 현상
이재록 자신은 자신을 신격화 한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있으나,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그가 신격화되고 있는 상황은 너무나 심각한 것이며, 이재록 자신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①이재록이 아브라함 등 모든 선지자들과 주님의 제자들을 부르면 사장이 부르면 오는 전무처럼 나타나는데, 선지자나 제자들을 “님“자를 빼고 불러도 온다는 것이며, 그리고 선지자들과 제자들이 자신에게 인사를 한다고 하며(1998년 7월 5일 저녁예배, 1998년 7월 17일 금요철야집회),
②이재록은92년 부모로부터 받은 피를 몽땅 다 쏟아버리고 죄성이 없는 피를 받아 원죄와 자범죄가 없어져 버렸다고 하며 그것을 예수님의 죄 없는 피와 비교하여 주장하였고(1998년7월 5일 저녁예배),
③이재록에게는 죽음이 피해 가고(1998년 7월 5일 저녁예배),
④이재록의 영이 하나님 보좌 좌편에 앉아 있으며(1998년 7월 5일 저녁예배),
⑤이재록에게는 죽고 사는 권세가 있으며(1998년 7월 5일 저녁예배),
⑥또한 이재록에게는 원죄와 자범죄가 없고, 주님과 자신은 하나이기 때문에 자신을해와 달 속에 넣어 세상에 공포하였다고 하며(1998년 7월 5일 저녁예배),
⑦이재록은물 위를 걷는 것 외에 66권의 말씀을 이루었다고 하며(1998년 6월 21일 주일예배),
⑧이재록이 심판 날에 주님 옆에서 성도들을 위해 직접 변호해 줄 것이라고 하며(1998년 7월 5일 저녁예배),
⑨이재록은 부모로부터 받은 피를 흘려 원죄와 자범죄가 없기 때문에 죽음이 피해간다고 했으며(1998년 7월 5일 저녁예배),
⑩98년 7월 3일에 새 예루살렘 열쇠를 놓고 가셨다고 하며(1998년 7월 5일 저녁예배),
⑪자신과 하나님이 하나가 되었기에 해와 달과 별에 나타나는데 이는 자신이 특허를 낸 것이라고 하며(1998년 6월 28일 주일예배, 98년 10월 16일 금요철야집회),이재록은 성경 66권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여 증거해 드렸기 때문에 우리하나님과 하나되어 보좌 좌편에 있다고 했으며(1998년 7월 5일 저녁예배),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재록을 달 속에 전등 속에 넣으시고 “나와 너는 하나”라고 하셨다는 것이며(1998년 7월 17일 금요철야집회),
⑫그리고 영안이 열려서 보면 하나님의 모습이 보이는데 큰 입과 빨려들어갈 것 같은 눈과 입술이 이재록의 체형을 닮았다고 하며(1998년 6월 28일 저녁예배),
⑬이재록 외에 약속 받은 증거를 각종 빛을 통해 증거해 준 일은 창세 이래 없었다고 주장하며(1998년 6월 28일저녁예배),
⑭2천년 전의 예수님은 구약 율법을 완성하셨고, 이재록 자신은66권의 말씀을 이뤘다고 주장하며(1998년 6월 26일 저녁예배),
⑮이재록은 어디를가도 비를 맞지 않으며(1998년 6월 26일 저녁예배), 이재록이 명령하면 연탄가스도물러간다고 하며(1998년 6월 26일 저녁예배), 병든 사람도 자신이 기도한 손수건만만져도 치료된다고 하였다(1998년 8월 9일 저녁예배).
[비평]
먼저, 이재록이 부르면 아브라함 등 모든 선지자들과 주님의 제자들이 나타난다는 말은 일종의 초혼사상이다. 이는 그 유례를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일로 하나님께서 엄격하게 금하는 이교도적 행위인 것이다(신 18:11).
다음으로, 이재록은 자신을 신격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는 한국의 다른 많은 이단 교주들이 실제적으로는 신으로 행동하면서도 겉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과 유사한 속임수에 불과하다. 이재록은부모로부터 받은 피를 몽땅 쏟아버리고 죄성이 없는 피를 받아 원죄와 자범죄가 없어져 버렸다고 하는 주장이나, 이재록에게는 죽음이 피해 간다고 한 말이나,이재록의 영이 하나님 보좌 좌편에 앉아 있다는 말이나, 이재록에게는 죽고사는 권세가 있다는 말이나, 또한 자신에게는 원죄와 자범죄가 없고 주님과 자신은 하나이기 때문에 자신을 해와 달 속에 넣어 세상에 공포하였는데 이는 자신에게 특허를 낸 것이라고 하는 말이나, 이재록이 물 위를 걷는 것 외에66권의 모든 말씀을 이루었다고 하는 말이나, 이재록이 심판 날에 주님 옆에서 성도들을 위해 직접 변호해줄 것이라고 한 말이나, 이재록에게는 죽음이 피해 간다고한 말이나, 자신에게 새 예루살렘 열쇠를 놓고 가셨다고 한 말이나, 하나님의 모습이 이재록의 체형을 닮았다고 하는 말이나, 이재록 외에 약속 받은 증거를 각종 빛을 통해 증거해준 일은 창세 이래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2천년전의 예수님은 구약 율법을 완성하셨고, 이재록 자신은 66권의 말씀을 이뤘다고주장하는 말 등을 볼 때 그가 신격화되지 않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말들이다.
<만민중앙교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보내온 소명자료>에서 이재록은 자신이 했던 많은 신격화 발언 중에서 특히 이재록이 하나님 보좌좌편에 앉았다는 말에 대해 변증하였다. 그런데 그 변증에서도 자신의 영이 보좌 좌편에 앉아 있다는 점을 분명한 사실로 인정하게 되었다. “즉 성경을 보면 스데반 집사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주님이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좌 좌편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영안이 열린 본교회 성도들이 하나님 보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며 간증하기를 우편에 주님이, 좌편에 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즉 성경에서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주님이 계시는데 좌편에는 누가 있는지 말하고 있지 않는데 그것을 이재록 자신의 영이 빈 그 좌편 자리에 있다는 증거처럼 말하고 있다.
결국 위와 같은 이재록의 신격화 사상은 이재록이 구원의 조건이 되고, 기독론적으로는 물론 구원론에서도 무서운 이단사상을 낳게 하였다.
[결론]
이재록 씨는 이미 1990년 5월 총회시 그가 전에 속했던 예수교성결교(예성)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바가 있다. 그러나 교계의 몇몇 방송·언론매체 그리고 일부 목회자와 부흥사들이 그의 울타리가 되어 한국교회에 그의 이단사상을 확산하는 데도움을 주었다.
위와 같은 연구 결과, 이재록은 극단적인 신비주의 형태의이 단자로서 한국교회는 철저하게 그를 경계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만일 한국정통교회들이 이재록을 용납한다면 예기치 못할 피해가 예상되므로 모든 교회들이 초교파적으로 연합하여 대처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는 바이다.
<참고자료>
1.『죽음 앞에서 영생을 맛보며』 (도서출판 우림, 이재록저, 1981)
2.월간 『현대종교』
3.월간 『교회와 이단』
4.월간 『교회와 신앙』
5.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
6.각종 비디오 테이프와 카세트 테이프
7.각종 기타 참고 증빙자료
1999년 4월 12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