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자료

2004.04.17 09:57

주기도문 강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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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길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신약학)

서울대학교 경제학과(B.A.)
고려신학대학원(M.Div.)
네덜란드 깜뻔개혁교회신학대학원(Drs.)
네덜란드 깜뻔개혁교회신학대학원(Th.D.)


7. 시험에 들게 마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마 6:13)


이 여섯 번 째 간구도 우리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기도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늘 사단의 시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여전히 죄와 연약함에 휩싸여 있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실족하여 넘어지며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면 왜 우리에게 이런 시험과 유혹이 찾아오는가?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인데 왜 이런 고통이 늘 우리를 따르는 것일까? 그것은 이 세상에는 사단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단은 지금도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벧전 5:8, 욥 1:7). 사단은 그의 사자(使者)인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을 통해 할 수만 있으면 택함 받은 백성이라도 미혹하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마 24:24).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들에 대해서도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다"고 한다(눅 22:31).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들을 넘어뜨리기 위해 사단은 얼마나 광분하고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우리를 지켜 주신다(시 121:3-8).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나가시기 전에 우리가 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나님께 간구하셨다(요 17:15). 또한 성령께서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다(롬 8:26). 그러므로 택함 받은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는 사단의 유혹과 간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또한 그의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하셨다(마 26:41). 예수님의 제자들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깨어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단의 시험에 들어 예수님을 부인하는 과오를 범하고 말았다. 따라서 오늘날도 기도하지 않는 성도들에게는 사단이 다가와서 그를 유혹하여 시험에 들게 하고 죄에 빠지게 한다. 그런데도 기도하지 않는 성도들은 자기가 시험에 들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우리 주님께서 그들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지 않으셨다면 벌써 사단의 종이 되었을 사람들이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우리 주님께서 지켜 주시기 때문에 그나마 마지막 믿음은 떨어지지 않고 겨우 구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시험에 드는 그 사람은 불행하다. 죄에 빠져 시험에 들면 자기 자신에게 불행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에도 큰 손해를 끼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게 된다. 마귀의 유혹은 우리를 속이는 것이고 결국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궁극 목적은 우리를 지옥으로 데려가는 것이다. 물론 참 믿음이 있는 사람은 시험에 들더라도 다시 일어날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험에 들면 그만큼 손해가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어떤 시험이 우리에게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며 악한 자에게서 구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하며, 또한 그 유혹의 실상은 우리를 기만하는 것이며 불행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토의 문제>

1. 우리가 시험에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2. 우리가 받는 시험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기 마음의 욕심으로 인하여 스스로 미혹되어 죄에 빠지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연단하기 위해 주시는 시험이다(아브라함과 욥에게 주신 시험 같은 것).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가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할 때의 시험은 어느 것을 가리키는 것일까?

3. 우리가 연약하여 넘어지고 실수할지라도 완전히 악에게 빠지지 않는 것은 누구 때문인가?

4. 거듭난 사람이 시험에 빠져 멸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5. 우리가 시험에 들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6. 오늘날 사단은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유혹하여 악에 빠지게 하는지 서로 이야기해 보자.

7. 악한 세상에 사는 우리가 악에 빠지지 않기 위해 힘써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8.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있나이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마 6:13)


주기도의 마지막 부분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송영(頌榮)으로 이루어져 있다. 몇몇 고대 사본에는 이 부분이 없지만 대부분의 사본들은 이 부분을 가지고 있다. 어쨌든 이 부분의 말씀은 주기도의 마무리 부분으로 전통적으로 교회에서 사용되고 있다.
먼저 '나라'(바실레이아)라는 말은 원래 '왕'(바실레우스)에서 온 말이다. 그래서 여기서 '나라'란 것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 곧 왕국(kingdom)을 뜻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왕이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이 나라의 소유주이신 동시에 통치자이시며 또한 이 나라의 중심 인물이시다. 그 외에도 하나님의 나라에는 그 나라에 속한 '백성'이 있으며 또한 '영토'와 '통치 원리' 등이 있다. 이 모든 것은 다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것이며 그의 주권에 속한다.
다음으로 '권세'(뒤나미스)란 다스리는 힘 또는 능력을 뜻한다. 아무리 말이 옳고 훌륭해도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것은 빈말에 그치고 만다. 결국은 힘을 가진 자가 이 세상을 다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모르는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악령들이나 이방신들이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을 두려워하며 섬기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 세상과 온 우주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능력을 가진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 분에게 힘이 있고 그 분에게 온 우주를 다스리는 권세가 있다.
마지막으로 '영광'(독싸)이란 말은 원래 '빛이 비취는 것'을 뜻한다. 빛이 비취면 모든 어두움이 물러가고 정의와 생명과 환희가 약동하게 된다. 따라서 '영광'이란 모든 좋은 것, 의로운 것, 긍정적인 것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께서 원래 가지고 계시는 거룩하고 영화로운 것들과, 또한 그의 피조물에게 비춰 주시는 영화, 광휘, 찬란함을 뜻한다. 우리는 이러한 영광이 하나님께 속함을 고백한다. 영광은 사단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사단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속한 것이다.
이러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하나님 아버지께 있음을 우리는 고백한다. 우리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의 대통령은 정해진 임기 동안만 권세를 누리지만, 그리고 이 세상의 왕은 자기가 살아 있는 동안만 권세를 누리지만 우리 하나님은 영원무궁토록 권세를 가지시고 영광을 누리신다. 따라서 우리 하나님은 영원히 변치 않고 흔들리지 않는 권세를 가지신 만왕의 왕이시며 만유의 주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하신 그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대히 기도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송영은 그저 주기도를 끝맺는 형식적인 부분이 아니라 앞에 나온 모든 간구의 기초를 이루며 근간이 된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의 권세와 위엄을 고백하는 말이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찬송이다. 이것은 우리의 삶과 부귀와 권세와 영광이 다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고백하는 가장 고상하고 수준 높은 기도이다. 옛날에 다윗이 고백한 것처럼 "여호와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대하 29:11)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하겠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고백에 합당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참된 의미이다.


<토의 문제>

1. 우리가 일상적으로 외우는 주기도문 제일 끝에 나오는 '대개'란 무슨 뜻일까?

2.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다"는 고백은 오늘날 죄와 악이 관영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3.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세상을 어떻게 다스리고 계시는가?

4.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데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악이 존재하고 활개를 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5. 이 악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에게 중요하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6. 당신은 여태까지 주기도를 어떻게 드려 왔는지 이야기해 보자.

7. 주기도문을 공부하고 나서 각자 특별히 무엇을 배우고 깨우쳤는지 서로 이야기해 보자.

# 자료출처 : 고려신학대학원 홈페이지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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