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착한목동

2003.02.28 16:47

성탄의 마굿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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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성탄 이브 저녁에
예수님께 드릴 선물을 아직 찾지 못하여
우울한 마음으로 컴퓨터 자판 만 바라보고 있다.

세상은 시끄럽고
도로는 꽉 막혀 버린 성탄 절 이브날
예수님앞에 나아갈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 때문에
무너지는 가슴으로 거리를 본다

성탄은 어두워가고 죄의 거리는 깊어만 가도
우리에게 밝히오실 예수님의 자리가 아직 준비되지 못한 자
이 자의 아픈 마음은 후회만 남는다...내방을 내어 드릴껄....

주님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를 위해 예비하시고 준비하셨지만
난 지금 이순간에도 주님을 위하여 작은 것 하나도 편히 내어 드리지 못하는
욕심많은 스쿠루지 영감임을 실토할 수 밖에 없군요
"주님 죄송해요... 오늘도 주님은 내 마음을 두드리고 계셨지만
전 그냥 그소리를 듣기만했군요.마구간조차도 드리지 못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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