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네요

by 관리자 posted Mar 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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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계획하심은 다양합니다. 이 '다양'이 인간의 머리속에서 한정지을 수 없을 만큼이나 많은 모양으로 다가옵니다.
둘러가기도 하고, 뚫고 가기도 하고, 넘어 가기도 하고, 업혀가기도 하고, 끌려 가기도 하지만 돌아서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결국 이루어짐을 봅니다.

한 형제를 오늘 켐퍼스에서 만났습니다.
86년도에 수방사(군대)에서 근무할때 후배였다는 친구를 말입니다. 앞면은 있었던데 그 친구가 먼저 아는 척하기에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나에대해서 잘 알고, 기억하고 있더군요. 나보다도 더 많이 나에 대한 군생활을 알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그친구 하는 말이 "올줄알았는데 많이 늦었군요?"합니다.
전 그냥 웃었습니다. 그리고는  "예언의 은사가 있군요"라 고 해주었습니다.

저의 주변에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홍영진,김인환,성백철... 많은 전도사님이 절 위해 기도하고 돕고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부족한 나를 주의 그릇으로 만들어 내기 위한 붙임이 너무 강합니다. 어떻게 이 캠퍼스를 걷게 되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주위의 도움이 컸습니다. 그 분들께 감사합니다.

"많이 늦었군요"
참 많이 늦은 듯합니다. 인생의 나이로는요.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이제 시작임을 봅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었던 나를 지금 이때에무엇엔가 사용하시려고, 어떤 곳에서 필요하시기로 준비된 자로 부르심을 믿습니다.
이 부르심은 나 뿐 아니라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저와 동일하게 부르심을 받았다고 믿습니다. 목회자로만 아니라 각양의 은사에 따라 준비하고 계시고 또 사용하고 계신것이기 때문입니다.

전 이시대의 주인공입니다.
그런것 처럼 여러분도 하나님 앞에서 주인공입니다. 여러분앞에서의 저는 엑스트라일 뿐입니다. 당신을 세워주기 위한 도구이지요.
참 많이 돌아 왔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면서  하나님께서 남들이 갖지않은 것들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알수 없으나, 돌아온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안에 그대로 가고있었고 지금 그렇게 그 후배와 만났습니다.
앞으로 어떤 장소에서 다시 다른 어떤 구면과 만나게 될때 "참 하나님의 계획이 놀랍군요" 라는 소리를 생각하며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할랍니다.